내가 끊은 음식 - 사실은, 줄이는 방식에 대하여
나는 너무 클린하게 먹고 있었다
나는 분명히 건강하게 잘 먹고 있다고 생각했다.
야채도 충분했고,
과일도 매일 챙겼고,
몸에 안 좋다는 건 웬만하면 다 피했다.
식단은 늘 가벼웠고,
누가 봐도 ‘관리 잘하는 사람’ 쪽에 가까웠다.
그래서 더 이상했다.
살이 빠진 것도 아닌데
얼굴이 먼저 변했을 때.
볼륨이 빠지고,
인상이 피곤해 보이고,
거울 속 얼굴이
어제의 나 같지 않았을 때.
그때의 나는
이유를 바로 찾지 못했다.
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했고,
중년이 되면 다 그렇다는 말에
고개를 끄덕였다.
하지만 마음 한쪽에는
계속 같은 질문이 남아 있었다.
정말 나이 때문일까.
아니면,
내가 뭔가를 잘못 먹고 있는 걸까.
나는 그 질문을 그냥 넘기지 못했다.
그래서 처음으로
무엇을 더 먹어야 할지를 고민하는 대신,
무엇을 끊어야 할지를 생각하게 됐다.
그 과정에서
조금 불편한 사실 하나를 마주했다.
나는
너무 클린하게 먹고 있었다.
몸에는 좋다고 배웠지만
얼굴에는 남지 않는 방식으로.
가볍고, 비워내고, 줄이는 쪽으로만
나 자신을 몰아가고 있었다.
그래서 나는
하나씩 끊어보기 시작했다.
과일 위주의 식사,
저지방이라는 말에 안심했던 선택들,
가볍다는 이유로 반복하던 식단들.
그리고 신기하게도,
얼굴이 더 무너지는 방향이
조금씩 멈추는 걸 느꼈다.
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었다.
다만 분명한 감각 하나는 있었다.
계속 나빠지고 있지는 않다는 느낌.
이 글은
무엇을 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.
다만
내가 잘 먹고 있다고 믿었던 기준이
어디서부터 어긋났는지,
그걸 외면하지 않고
끝까지 들여다본 기록이다.
나는 기준을 바꾸기 시작했고,얼마 지나지 않아
그 변화가 얼굴에 먼저 드러났을 뿐이다.
피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. 내가 먹고있는걸 그대로 내 피부에 나타나고 보여준다.나는 오늘도 희망을 갖고 내 식탁을 건강하고 과학적으로 차리고 긍정의 마인드로 먹고 생각한다.나는 점점 더 건강한 피부를 갖게 될 것이고 천천히 아름답게 나이가 들어갈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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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글 감사합니다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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